말씀이 삶을 변화시킨다

말씀이 삶을 변화시킨다

송정명 목사

월드미션대학교 전임 총장

미주성시화운동 공동대표

1. 목사님의 설교 여정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저의 설교 여정은 이민목회와 함께해 온 약 50년의 시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은퇴한 지 13년이 되었지만, 현역 목회 당시에는 매주 두 차례의 주일설교를 비롯해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 금요예배 등 여러 자리에서 꾸준히 말씀을 전해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설교 여정은 단순히 오랜 기간 설교를 해 왔다는 의미를 넘어, 이민교회의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성도들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약 50년 동안 이민목회와 함께 설교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2. 설교에서 가장 기쁘고 즐겁게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설교자로서 가장 큰 기쁨은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실제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오랜 목회 가운데 말씀을 통해 삶의 방향이 바뀌고 믿음 안에서 새롭게 세워지는 성도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한때 LA 지역에서 거친 삶을 살던 사람이 교회에 등록한 후 변화되어 찬양대원으로 섬기는 모습도 보았고, 예수를 전혀 믿지 않던 사람들이 이민생활의 실망과 좌절 속에서 말씀으로 위로받고 다시 일어나 힘차게 살아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처럼 말씀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실제로 변화되고 새롭게 세워지는 것을 보는 것, 그것이 설교자로서 제가 누리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3. 설교를 하면서 가장 어렵고 도전적이라고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민목회에서 설교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점 가운데 하나는 성경의 가르침과 성도들이 처한 현실적인 삶의 문제 사이에서 말씀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적 가치와 긴장이 있을 수 있는 사업에 종사하는 성도들에게 그 문제를 강단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말씀의 원칙을 분명히 전하면서도 한 사람의 삶과 형편을 세심하게 살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민 신분의 문제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한 채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신앙의 원칙과 법적·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조화롭게 권면할 것인가도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결국 이민목회의 설교는 성경의 진리를 분명하게 선포하면서 동시에 성도들이 처한 복잡한 현실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에 말씀을 지혜롭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당신의 삶과 설교 사역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설교자들은 누구입니까?
저의 삶과 설교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은 제 목회의 멘토이셨던 동양선교교회 설립자 임동선 목사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약 13년 동안 함께 사역했고, 이후 월드미션대학교에서도 약 6년 동안 가까이 모시면서 거의 20년에 걸쳐 목사님의 삶과 사역을 곁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임동선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고 목회를 실천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설교자로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설교와 목회 여정을 형성하는 데 가장 깊고 지속적인 영향을 주신 분이 바로 임동선 목사님이었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5. 설교를 이해하고 발전시켜 가는 데 특별히 중요한 영향을 준 책들이 있습니까?
설교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책들은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설교자는 책을 통해 성경과 신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뿐 아니라, 시대의 변화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통찰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는 AI를 활용하여 설교를 준비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설교자가 좋은 책을 꾸준히 읽고 깊이 생각하는 과정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책을 통해 얻은 교훈과 통찰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면서 말씀을 연구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훈련은 시대가 변해도 설교자에게 필요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6. 예화가 설교에 중요한데 어떻게 수집하십니까?
저는 설교에서 예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민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이민생활의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가 말씀을 더욱 가까이 느끼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설교할 때 가능하면 성도들의 삶과 연결되는 적절한 예화를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예화는 주로 소설이나 신문, 잡지, 방송, 책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수집했습니다. 예화를 전문적으로 다룬 책들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예화 자체가 아니라, 시대의 감각과 성도들의 삶에 맞는 예화를 통해 말씀의 의미가 더욱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현재 은퇴하셨는데, 설교는 자주하시는지요?
은퇴한 후에도 여전히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미주복음방송에서 매주 한 차례 15분 분량의 칼럼을 전하고 있는데, 저는 이 칼럼 역시 하나의 짧은 설교라고 생각하며 시대의 상황과 신앙을 연결하는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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