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권호 교수
본 논문은 현대 강해설교의 주요 흐름 중 하나인 텍스트 중심 설교(Text-Centered Preaching)의 회복 운동을 다루며, 특히 데이빗 알렌(David Allen)의 견해를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한다. 현대 복음주의 설교학자들은 “본문으로 돌아가라(The Text is King)”는 원칙 아래, 설교의 권위와 방향이 본문에 근거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현대 강해설교는 단순히 성경 내용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본문의 구조와 문학적 형식을 신학적으로 해석하고 설교의 형식 안에 반영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I. 설교학에 부상하는 성경 장르 연구
이 장에서는 성경 장르(biblical genre)의 개념과 그 역사적 발전을 탐구한다. 성경은 이야기, 시, 잠언 등 다양한 문학적 장르를 포함하고 있으며, 각 장르는 독자가 본문 의미를 이해하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르는 단순한 문학적 분류를 넘어, 저자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언어적 스타일과 신학적 전략을 드러내는 중요한 해석의 단서로 기능한다.
II. 장르 이해와 의미 해석의 토대
이 장에서는 장르에 대한 이해가 본문의 의미 발견과 해석의 다양성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논의한다. 강해설교의 궁극적 목표는 본문의 의미를 충실히 해석하고 이를 오늘의 청중에게 적절히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각 장르의 표현 방식과 의도적 구조를 파악하여, 본문이 전하려는 신학적 중심을 왜곡 없이 드러내야 한다. 성경 장르는 본문이 제시하는 메시지 형태와 전달 방식을 규정하는 의미 형성의 틀로 작용한다.
III. 성경 장르의 설교학적 적용과 실제
마지막 장에서는 다양한 성경 장르를 설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장르별 설교는 본문에서 드러나는 이미지, 리듬, 비유, 서사 구조 등을 현대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론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시편 설교에서는 시적 언어의 정서와 리듬을 보존해야 하며, 잠언 설교에서는 지혜의 간결성과 일상적 통찰을 현대적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 이처럼 장르적 특성을 이해하고 반영하는 설교는 성경 본문의 풍성한 의미를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데 기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