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aching Tragedy: 비극(고난)적 설교

Preaching Tragedy: 비극(고난)적 설교

by 임성진 총장

앞으로 몇 회에 걸쳐 Union University 에서 교수사역을 하고 있는 Gregory K. Hollifield의 글을 요약 정리하여 소개할 것입니다.

Book Review

첫 번째와 두 번째 단계를 바꾸고, 세 번째와 네 번째 단계를 바꾸면 다음과 같은 순서가 됩니다: 진리, 오해, 변화, 그리고 깨달음. 이 순서가 바로 비극을 만들어냅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부터 3까지는 루크의 아버지인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특별한 능력에 대한 진리가 그에게 알려집니다. 에피소드 2에서는 그의 능력이 발전하지만, 동시에 의심스러운 성격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에피소드 3에 가면, 악한 총리가 아나킨의 마음을 속이면서 거짓을 믿게 됩니다. 이제 선한 것이 악으로, 악한 것이 선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의 변화는 마음과 몸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그가 진실을 깨닫는 것은 에피소드 6에서 후회와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 깨달음은 우리가 훨씬 앞서 알았던 것과 같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슬픈 비극입니다.

 

한국 영화 중에서도 주인공의 비극적인 몰락과 그 과정에서의 변화가 주요한 요소인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올드보이”입니다.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오대수(최민식)가 15년 동안 이유도 모른 채 감금되어 있다가 풀려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과 복수의 대상을 추적하며 진실을 알게 되지만, 결국 자신이 믿고 있던 것들이 거짓임을 깨닫고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복수하려고 했던 사람과 연결된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을 알게 되며, 결국 절망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진리와 오해 사이에서 갈등하고, 그 과정에서 큰 변화와 깨달음을 경험하면서 비극적으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밀양”이 있습니다. 주인공 신애(전도연)는 딸을 잃은 후, 복수와 용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깊은 고통을 겪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복수를 선택하지만, 결국 진실을 알게 되고 그 진실에 대한 깊은 후회와 깨달음을 경험합니다. 이 영화 역시 주인공이 오해와 진리를 거쳐 비극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인류의 타락 이야기도 슬픈 비극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진리를 알고 있었지만, 거짓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이 금지한 것을 먹었을 때, 그들은 변화하게 됩니다. 그 순간에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부분적으로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그날 저녁, 창조주와 만난 후 곧바로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밖의 힘든 현실을 겪으면서 그들이 한 일의 의미를 고통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진리에서 거짓으로, 변화에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본문과 설교는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들은 한때 진리를 알았지만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된 주인공과 같이 청중에게 깊이 다가옵니다. 그들은 이 과정에서 변하게 되었고, 나중에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쓴맛과 후회를 느끼며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바울이 로마서 1장에서 말하는 인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그들이 하나님을 알았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생각은 헛되고 마음이 어두워져 어리석은 자가 되었다. 그들은 불멸의 하나님을 인간과 동물의 형상으로 바꾸었고,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내버려 두셨다…”고 이야기합니다.

 

비극적인 설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설교는 사람들에게 치료가 되거나, 예언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예언서에서 두 가지 유형의 설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와 호세아는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설교하며, 아픈 사람들을 다시 회복하라고 초대했습니다. 반면에 에스겔과 아모스는 강한 열정으로 설교했습니다. 에스겔 23장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대부분은 비극적이었고, 성경이 그렇게 기록한 이상, 우리는 왜 비극적인 설교를 하지 말아야 할까요? 성경의 설교자들은 그런 설교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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