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저녁 6시(로스앤젤레스 시간), 줌을 통해 열린 이번 설교 컨퍼런스는 말씀을 사랑하고 설교 사역을 더욱 깊이 세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15명 정도의 설교자가 참석하였다. 모인 참석자들은 온라인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함께 배우고 나누며 설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의 첫 순서에서는 조성우 교수가 “성경 본문에 따른 다양한 설교 형태”를 주제로 강연하였다. 그는 성경 본문이 지닌 문학적 양식, 역사·문화적 배경, 당대의 철학적 사조, 그리고 청중의 관심사에 따라 설교가 얼마나 다채롭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각 설교 양식이 형성된 맥락을 이해하면서, 이를 오늘날 설교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
이어지는 두 번째 강의에서는 김수영 교수가 “설화체 성경 본문을 설교로 풀어내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성경의 상당 부분이 이야기체(설화체)로 구성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깊이 연구하고 설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설교가 얼마나 생동감과 역동성을 얻게 되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나누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이야기체 설교가 단순한 본문 해석을 넘어 청중을 설교 속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강연의 장을 넘어, 앞으로 이어질 설교 워크숍 참여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참가자들은 강의 속에서 얻은 통찰을 실제 훈련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대와 열망을 공유하였다. 특히, 이번 모임을 통해 설교 양식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이야기체 설교의 실제적 가능성을 체험한 것은, 향후 진행될 워크숍에서 더 깊이 있는 훈련과 실습으로 연결될 기반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컨퍼런스는 참석자들에게 “설교의 길은 언제나 새롭게 열릴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강의와 나눔을 통해, 설교가 단순히 말씀을 전달하는 행위를 넘어, 본문과 청중, 그리고 설교자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과정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는 다가올 워크숍에서 보다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설교 훈련으로 이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각자의 목회 현장에서 설교 사역을 한층 더 풍성하게 세워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