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illiam R. Edwards, eds.
Book Review
이 책은 신학자이자 설교자, 목회자, 그리고 복음주의적 격려자로서 오랜 세월 충실히 사역해 온 신클레어 퍼거슨(Sinclair Ferguson)을 기리기 위해 집필되었다. 많은 헌정 도서들이 단순히 개인을 찬양하는 데 그치지만, 이 책은 달리 “설교자들에게 예언자와 같은 통찰”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목회자들에게 영감을 줄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핵심 교리들을 중심으로, 각 교리를 목회자와 설교자의 시각에서 탐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성은 이 책에 신학적 깊이와 실제적 적용을 동시에 부여하며, 교리가 어떻게 목회를 형성하고, 목회가 다시 신학적 성찰을 풍성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목회 속의 신학을 다룬 에세이 모음집으로, 학문적 엄밀함과 목회적 따뜻함을 겸비하고 있다. 저자들은 신학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간다”(로마서 11:36)는 진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교리는 목회를 인도할 뿐 아니라, 목회자 자신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어야 하며, 그들의 내적·외적 어려움을 견디게 하는 영적 토대가 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신클레어 퍼거슨 자신처럼 사려 깊고, 신실하며, 깊이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