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의 설교연구”

“존 웨슬리의 설교연구”

by 남모세 교수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미 잠시만 버티면 넘어갈 수 있는 질병이 아닌, 앞으로 인류가 안고 살아가야 할 새로운 바탕과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직장, 학교 등의 일상생활 전체의 패턴을 바꾸어 놓았을 뿐 아니라, 나아가 교회운영과 설교, 전도의 구조와 방법까지도 모두 바꾸어 놓았다. 부득이 반강제적으로 비대면 예배가 시작이 되고, 모든 설교를 유튜브를 통하여 전송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회중들을 만나는 빈도는 극도로 줄어들고, 익명의 인터넷 유저(User)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되었다. 결국 이는 많은 설교자들로 하여금 탈회중적인 설교, 익명의 회원들로부터의 인기를 가늠하게 해주는 조회수와 댓글로 평가받는 설교를 양산하였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웠던 교회는 미래조차 보이지 않게 되고 있다. 

 

본 연구자는 이를 타개할 방법 중의 하나로 존 웨슬리의 목회관과 설교문 작성의 원리들을 제시하려고 한다. 학자들, 목회자들 마다 웨슬리를 보는 관점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본 연구자는 웨슬리의 목회와 설교가 공적인 차원보다는 보다 개별적인 차원에 집중되어 있었고, 사회와 교단 전체 보다는 당장 자신이 만나고 있는 바로 그 성도들의 문제위에서 설교를 준비하는 설교가라는 측면에서 웨슬리를 이해하고 연구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교회가 큰 교회로 부흥하고, 작은 회중이 큰 회중으로 부흥하면서, 개별적인 성결은 사회적인 성결이 되어있었고, 회중 개인의 변화는 사회의 전체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구성하게 되었다. 최소한 웨슬리는 이 변화와 부흥을 선도하였고, 경험하였으며, 스스로를 웨슬리안이라 부르기를 원하는 우리는 나라의 변화, 세계의 변화를 오늘 우리가 섬기는 작은 교회에서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부흥의 원천은 무엇보다 웨슬리의 설교에 있었음을 전제하고, 그 동안 수천, 수만의 학자들, 목회자들, 웨슬리안 성도들은 그의 설교를 연구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이 조직신학적인 관점에서의 연구에만 치우쳐 있었기에, 능력있는 컨텐츠들이 병 안에 담긴 채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자기 PR시대, 좋은 컨텐츠 PR시대 ’를 맞아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의 컨텐츠들이 웨슬리에 의해 어떠한 방법으로 설교문안으로 전달되었는지 분석하고, 연구하고, 연습하고, 실행하여, 한국교회 강단이 회복하고, 성도들이 다시 모이며, 웨슬리가 경험한 부흥이 다시 한 번 재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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