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화적 자아해체”를 위한 설교신학: 한인이민교회 설교신학 재구조화를 위한 제안

“주변화적 자아해체”를 위한 설교신학: 한인이민교회 설교신학 재구조화를 위한 제안

by 김강산 교수

미주한인이민교회의 설교신학은 그 태생적으로 두 가지(대외적/대내적)의 방향을 지향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맥락의 현실 가운데서 발전해 왔다. 대외적으로는 소수자(model minority)로서 미국 내에서 경험하는 사회문화적 불의와 부정의에 저항하며 주체적 신학에 기반한 예언자적 목소리는 내는 것이며. 대내적으로는 이민 (diasporic community)이자 한민족문화 공동체로서 경험하는 삶의 고통과 시련을 돌보는 목회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양가적 설교신학은 민 낯은 팬데믹의 시기 사회공동체가 경험한 미국 내 반아시아 인종차별(AAPI Hate Crime)의 현실에서 여실이 드러났다. 스스로를 주변화에 위치 시키며 발전했던 설교신학과 설교해석학은 토착화적 특색에만 정체된 채 시대적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주체적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고난 받는 공동체를 향한 목회적 돌봄의 목소리도 교회 강단이라는 제한된 경계 안에서만 진행되는 소극성을 보였다.

 

이에 본 논문은 주변화적 자아라는 신화가 만들어낸 오늘의 이민교회 설교신학의 현실을 분석하고, 이 신화에 대한 해체 과정으로서 재구조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이 해체는 게토(ghetto)화 되어있는 사회문화적 위치에 대한 신학적/해석학적 입장으로서 주변부적 자아를 진행시킬 것이며, 더불어 예언자적 사명과 목회적 사명을 분리해서 감당했던 양가적 설교신학을 재구조화 하려고 한다. 이로서 미주한인이민교회가 미래에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시대상에 부합한 설교신학을 대안으로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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